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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의도 이자카야 ‘로바다야끼 소담’ – 추운 마라톤 끝에 만난 따끈한 꼬치와 짬뽕의 힐링

by 한입 반 노트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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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친구와 함께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After Dark Tour Seoul 10K"를 보러 여의도에 다녀왔어요. 

사실 이 마라톤은 친구와 함께 신청했던 거였는데, 저는 아쉽게도 추첨에서 탈락하고 말았죠. 

친구만 뛰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저는 여유롭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나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여의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야간 마라톤 이벤트는 정말 축제 같았어요.

축제 같았던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현장 분위기

행사장엔 나이키 부스부터 굿즈 존, 음악이 흐르는 DJ존, 다양한 체험 이벤트까지 정말 볼거리가 많았어요.

여의도 한강공원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오랜만이라 괜히 설레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날씨! 저녁 기온이 12도 정도였고, 하필이면 비까지 흩날리기 시작했어요.


친구는 반바지에 반팔로 나와 있었고, 저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갔는데, 

바람이 솔솔 들어오니 생각보다 너무 추운 거 있죠. 

손을 호호 불며 친구를 기다리는데, 몸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였어요. 

그래도 완주하고 오는 친구 모습 보니 괜히 뭉클하고 뿌듯했어요. 

그런 순간이 있잖아요, 누군가 열심히 뛰는 걸 응원만 해도 같이 성취감을 느끼는 그런 기분요.

 

 


마라톤 후,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간 이자카야, '로바다야끼소담'

마라톤이 끝나고 우리는 따뜻한 걸 먹자며 근처를 서성이기 시작했어요. 

사실 여의도는 직장인 술집은 많지만, 토요일 밤에 괜찮은 곳 찾기 쉽지 않잖아요? 

그때 딱 발견한 곳이 바로 '로바다야끼 소담'이었어요. 이자카야 분위기인데 간판부터 뭔가 있어 보이더라고요.
도착한 시간은 9시 10분쯤이었는데, 세상에! 이미 만석이라 웨이팅을 해야 했어요.

기대감을 안고 들어간 일본풍 주점, 소담

그래도 추위를 견디고 찾은 집이라 포기할 수 없었죠. 15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입장 성공! 우리는 바 테이블로 안내받았어요.

로바다야끼 소담매장 정보

테이브른 12개 정도 있었던 거 가타요~ 


은은한 조명과 꼬치 굽는 냄새, 분위기에 취하다

로바다야끼 소담은 일본식 주점 느낌이었어요. 

프라이빗한 룸도 있었고, 오픈된 테이블도 꽤 많았는데, 특히 바 테이블이 눈에 띄었어요. 

한 10석 정도 되는 바 테이블에 앉으니 바로 앞에서 꼬치를 정성스럽게 구워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구워지는 꼬치, 그리고 번지는 고소한 냄새에 금세 분위기에 취해버렸답니다.

바테이블 앞 꼬치 굽는 모습

눈앞에서 직접 구워주는 꼬치, 보는 재미까지 더해졌어요.


로바다야끼 소담메뉴판 

로바다야끼 소담메뉴판

로바다야끼소담은 일본식주점이라서그런시 사케가 진짜 많이 있더라구요. 다음에는 사케를 먹어보고 싶네요~!! 


우리가 주문한 구성 - 2인세트 메뉴(모둠꼬치+ 짬뽕)과 유린기

메뉴판을 보니 2인 세트가 있어서 주문했어요.

오뎅탕이 함께 나오는데 오뎅나베대신  3,000원을 추가하면 짬뽕으로 변경된다 하여 이렇게 시키기로 했답니다.

식사 전 기본으로 계란후라이를 주시는데, 이것마저 따끈하고 정성스러웠어요.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구워진 꼬치들

모둠꼬치는 총 12가지 종류로 다양했어요. 새우, 베이컨떡, 닭껍질, 토마토베이컨, 은행마늘, 닭꼬치, 버섯꼬치까지 종류도 많고 각각 다르게 양념되어 있어서 하나씩 먹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데리야끼 소스와 버터향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달콤했어요.

 

해물이 가득 들어간 짬뽕, 술안주로도 최고

 짬뽕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큰 전골 냄비에 해물이 가득 들어 있었고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솔직히 말해서 웬만한 중국집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두툼한 고기, 소스까지 완벽했던 유린기

마지막으로시킨 유린기는 진짜... 고기가 엄청 두툼해서 깜짝 놀랐어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리고 그 위에 뿌려진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게 완전 제 스타일이었어요. 레몬과 고수향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맛이었는데, 꼬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답니다.

 

 

너무 추워서 그런지 술이 더 당겼어요. 그래서 처음엔 새로로 시작했는데, 어머나...

빈속에 먹었는데도 너무 달달해서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한 병, 두 병, 세 병, 네 병... 어느새 4병째!

저희 너무 달렸죠? 친구랑 계속 "야 이거 큰일이야\~ 또 마시고 있잖아?" 하면서 웃었답니다.
마무리로 진토닉 한 잔까지 추가! 원래 하이볼을 마시고 싶었는데, 이날은 진토닉이 딱이더라고요. 

상큼한 맛이 깔끔하게 입가심이 되어줘서 정말 좋았어요.


게다가 서비스로 나온 양파와 레몬구이도 아주 별미였어요. 달달한 레몬소스가 촉촉하게 배어들어 입안을 상큼하게 마무리해줬답니다.

 

 


총평: 추운 날, 따뜻한 술집에서 마음까지 데운 하루

정말이지 오들오들 떨면서 시작된 여의도 밤이었는데, 친구랑 같이 마라톤 응원하고,

 끝나고 이렇게 따뜻한 이자카야에서 시간을 보내니 하루가 완벽하게 마무리됐어요. 

추위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하루였달까요? 다음에는 우리 꼭 같이 뛰자고 약속했답니다.
맛도, 분위기도, 사람도 너무 좋았던 '로바다야끼 소담'. 조만간 또 가자고 벌써 친구랑 약속했어요.

여러분도 여의도에서 따뜻하고 맛있는 이자카야 찾는다면 소담, 강력 추천할게요!

 


로바다야끼소담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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