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회나루 건대 본점, 건대 추천 사케맛집 이자카야 술집

요즘 사케에 빠진 저에게 이 날은 아주 특별한 하루였어요.
오랜만에 건대를 찾은 날, 친구와 즉흥적으로 저녁 약속을 잡고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마무리 겸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한잔하고 싶은날 와도 너무 좋은 곳을 찾았어요. 바로 ‘숙성회 나루’입니다.

알고 보니 원래 상호명이 ‘악당’이었더라고요. 바뀐 이름이 훨씬 감성 있고 예뻐서 저는 이게 훨씬 더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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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성회나루 건대 본점 매장 정보

 

나루’라는 이름처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공간이 바로 이곳. 예전에는 강을 잇는 나루였지만,

지금은 마음과 마음을 잇는 장소로 변신한 느낌. 작고 아담한 일본식 이자카야인데,

오히려 그 작은 공간이 오히려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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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담긴 따뜻한 의미

나루 정보

‘나루’는 원래 강과 강 사이를 이어주는 선착장이나 정거장을 의미하잖아요.
이곳 사장님 부부께서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 이름을 정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설명을 듣는 순간부터 이 가게가 그냥 음식만 파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정이 머무는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가게 분위기 – 작고 따뜻한 일본 감성

가게 외관은 아담하지만 들어서는 순간 “여기다” 싶은 감성.

일본 느낌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에 바테이블 중심 구성이라, 테이블은 8개 정도? 북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조명은 은은하고 따뜻해서,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참 좋았어요.

하루의 피로를 사케 한잔으로 풀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어요.
바에 앉으면 주방의 활기찬 모습과 사장님의 손길을 직접 볼 수 있어서, 혼술하러 오기에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좌석 간 거리도 넉넉하게 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도 나고,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에도 불편함 없었답니다.

그리고 조명이 너무 밝지 않아서 술 마시기 딱 좋았던, 그 느낌 아시죠? 바로 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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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회나루  건대점 메뉴판 – 오마카세부터 단품까지

건대나루메뉴판

사실 원래는 오마카세 먹을까 했거든요? 근데 사장님께 이것저것 여쭤보니,

단품으로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도 꽤 괜찮을 것 같아서! 고민이 되더라고요.

메뉴판엔 숙성 사시미는 물론, 단새우, 굴튀김, 모둠회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사케 종류도 꽤나 많더라고요.

저희는 단새우사시미 , 굴튀김, 아카부준마이이렇게 단품을 주문하고 먹으면서 생각해보자 했어요.

나중에는 숙성모둠사시미과 치요무스비

그중에서도 ‘이카부 준마이’는 친구의 추천으로 제가 좋아할스타일 이라고 하더라구요~^^ ‘

치요무스비’는 사장님 추천으로 픽했는데 진짜 강추~!! 

처음 접하는 이름들이 많아서 망설였는데,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리면 친절하게 맞춤형으로 설명해 주셔서 선택이 어렵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케한병을 주문하면 사케잔도 무려 16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하나하나 다 예쁘고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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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은 메뉴

✔️ 단새우 사시미 ( 25000원)
✔️ 굴튀김 ( 9000원) 
✔️ 숙성 모둠 사시미 (38000원)
✔️ 사케 - 아카부 준마이 (90000원) / 치요무스비 (85000원)
✔️ 서비스: 오이탕탕이 무침, 모찌리도후, 생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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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설명 & 느낌

사케잔고르는 재미 

완전 귀여운 사케잔

너무 귀엽지 않아요? 사케잔에들어간 귀여운 동물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근데 또 익사할까봐 옆에 붙은거 골랐어요.ㅎㅎㅎ

제가 고른건 고양이가 빼꼼!! 귀여워ㅎㅎ

일본식오이탕탕이

입가심에좋은 오이 탕탕이

입가심하기에 아주 좋은 에피타이져에요. 사케랑 같이 나왔는데, 안주로 제격!! 

아카부 준마이

깔끔한 향과 단맛, 산미가 공존하는 사케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콧끝을 스치는 향긋한 배향이 느껴지면서  입으로 들어가는데 진짜 깔끔한 사케였어요.

산미도 살짝 있어서 입안을 정리해주고, 목넘김이 진짜 부드러웠어요.

단맛 살짝 돌면서도 알싸하게 넘어가니까 안주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사케였어요.

 

 단새우 사시미

비쥬얼이 미쳤어요. 단새우다~!!! 김에 싸먹어도 되고 간장에 와사비랑 찍어도 되요~

탱글탱글한 단새우와 고소하게 튀긴 머리

입에 넣는 순간... 단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확 살아나요. 그러면서 달달해요  진짜 단맛이 살아있어요.

단새우 머리는 따로 튀겨서 내어주시는데 이게 진짜 별미예요.

속은 고소하면서 감칠맛이 나서 그냥 ‘와...’ 소리 나왔어요.

이거 먹으러 또 오고 싶을 만큼 매력이 있어요.  

굴튀김

바삭함 속 촉촉함, 제대로 살아있는 굴튀김

 

이건 진심, 굴 싫어하는 분들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메뉴였어요.
바삭한 튀김옷 안에 촉촉하고 고소한 굴이 꽉 차 있고, 갓 튀겨낸 따끈한 상태로 제공되어 식감도 훌륭했어요.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입 안을 정리해줘요.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게 튀겨져서 술안주로 딱이더라고요. 바삭+촉촉 조합은 사랑이죠.

 

숙성 모둠 사시미

정성껏 썰어낸 숙성 사시미의 향연

이날의 하이라이트 메뉴!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구성으로9가지로 구성된 두툼하게 썰어져서 나온 숙성회가 나왔어요. 

사시미를 숙성시키면 더 쫄깃하고 감칠맛이 깊어지는데요,
정말 숙성의 힘이 느껴졌어요. 그냥 생선이 아닌 ‘한 번 더 맛을 입은 생선’이랄까?
 입에 넣었을 때 찰지고 깊은 맛이 확 퍼지며, 사케와 궁합도 환상적이었어요.

치요무스비

요무스비 하츠시보리 무로카나마겐슈 준마이긴죠 야마다니시키55

치요스무비는 ‘영원히 이어지는 인연’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더라구요. 이 사케의 진짜 이름은 "치요무스비 하츠시보리 무로카나마겐슈 준마이긴죠 야마다니시키55" 와!! 이거이렇게 길어도 되요???  외우지 못하겠다 하지만! 여기저장하겠습니다!

"여과하지 않고 살균하지 않은, 신선하고 향기로운 첫 착즙 준마이긴죠 사케라고 하더라구요. "

여사장님이 요새 픽한 사케라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추천해줄만해요. 저는 알콜향에 좀 예민하긴하거든요.(직업병)

특유의 강한 알코올향과 함께 과일향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묵직하고 농후하다고 할까 그 풍미가 완전 저를 잡아 먹히는 느낌이었어요.

한잔만 먹어도 꽤 여운이 많이 남더라구요.

알콜향이 찐하게 나는데도 다 먹고 나서는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성적이 맛이라 생각들었어요.

서비스 :모찌리도후, 생선구이

중간중간 서비스를 주셨는데 저는 이거 잊지 못할거 같아요.

모찌리도후 

모찌리도후의 식감과 맛에 사로잡힘

 모찌리도후는 쫀득한두부라는 뜻이래요. 여기 모찌리도후는 특별했어요.

처음먹은 음식인데, 안에 크림치즈와 두부의의 조화가 미친거예요!! 진짜미쳤어요!!! 

사장님한테 이거 메뉴로 있는지 물어봤다니깐요. 

메뉴로는 안파시고 서비스로만 주신다고해요. 이것만 있으면 안주필요 없을정도로 너무 맛있는거 있죠? 

그래서 안파시는구나~!! 저같은 사람 있을꺼 같아요.ㅎㅎ

 

생선구이

이거 뭔지 이야기해주셨는데, ㅎㅎㅎ;; 기억이 잘 안나요.헤헷;;;

쫄깃하고 생선구이 다음에는 정식으로 먹으러 와야겠다 했어요. 남은 사케를 털어놓기 완전 좋았어요. 

여기 가까우면 자주올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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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회 나루 위치

건대입구역 근처라 위치적으로는 꽤 편리해요. 다만, 주차가 어렵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좋아요.

분위기 있는 이자카야 찾는다면, 지도 앱에 꼭 찜해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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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감성도 맛도 사케도 모두 챙긴 밤

 

사장님 부부와 함께 찍은 따뜻한 한 컷

 

 

사장님과 사모님의 친절한 응대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해 응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단골 예약'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느낌이에요.

진짜 사진 요청했었는데, 완전 흥쾌히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

작고 조용한 이자카야에서 친구랑 나눈 시간, 음식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고,

사케잔 고르는 재미까지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밤이었어요.

특히 단새우랑 숙성회는 또 생각날 만큼 맛있었고, 서비스로 주신 모찌리도후는 감동 그 자체.

안 판다니까 더 아쉬웠지만, 덕분에 특별한 맛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다음엔 오마카세로 먹으러 다시 오고 싶어요. 

조용히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안주와 사케 한잔하고 싶은 분들께, 건대 ‘숙성회나루’ 정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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