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 언니와 함께 참가한 걷기대회가 끝나고, 땀도 잔뜩 흘리고 온몸에 힘이 빠진 상태였어요. 정말 너무너무 배가 고팠는데, 명동 한복판에서 괜찮은 고깃집 없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왕비집 명동중앙점(3호점)’이예요.
‘왕비집’이라는 이름이 익숙하기도 했고, 정식 메뉴가 있다는 점에서 뭔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고기를 구워서 주는’ 시스템이라니…! 이미 에너지 방전된 우리에게 완전 제격이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날 저희는 가성비, 맛, 분위기, 서비스까지 완벽한 한 끼를 먹고 돌아왔고요.
왕비집 명동중앙점 매장 정보
- 위치: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260m 정도 거리)
주차 팁 공유
명동 특성상 주차가 걱정이었는데, 여기 주차 팁이 유용해서 공유해요.
- 롯데백화점 주차장
→ 롯데카드 있으신 분들은 인포데스크에서 1일 4시간 주차권 교환 가능해요! - 신세계백화점 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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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차 가지고 이동하신다면, 꼭 참고하세요. 정말 꿀팁이랍니다!
매장 분위기
왕비집 명동중앙점은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잘 섞어놨어요. 전체 인테리어가 따뜻한 우드톤으로 자리 간격도 넓고 조명이 은은해서 편안했어요.
고깃집인데도 전혀 시끄럽지 않고, 오히려 한정식집 느낌도 있었어요.
가족 모임, 친구들끼리 방문은 물론이고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더라고요. 그리고 눈에 띄었던 점은 외국인 손님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거! 명동 자체가 관광지라 그렇기도 하지만,
이곳은 일본어,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분이 상주해서 외국인 손님들도 편하게 식사하시더라고요.
이런 디테일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왕비집 명동중앙점 메뉴판
왕비집은 소고기, 돼지고기, 숯불 화로구이, 정식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고기 구워주는 정식 메뉴가 특히 인기 있는 듯했어요.
직접 불판에 구워먹는 것도 물론 매력 있지만, 이미 피곤했던 우리는 다 구워져 나오는 정식 메뉴가 딱 좋았어요. 메뉴판을 보며 다음엔 ‘한우고기’를 꼭 먹어보자고 다짐했을 정도!
우리가 먹은 메뉴
저희는 돼지 갈비 정식2인분(17000원) 을 주문하였어요.
돼지갈비정식
이번에 저희 자매가 주문한 건 돼지갈비정식인데요,
일단 “정식”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그 안정감!
근데 여기 돼지갈비정식은 그냥 한 상 차림이 아니었어요.
진짜 고기 퀄리티부터 반찬 구성까지 완성도 높은 한정식급 구성이었답니다.
메인: 마늘과 함께 구워나온 돼지갈비
고기는 직접 화로에 구워서 내주시기 때문에
연기 걱정도 없고, 익힘 정도도 딱 적당했어요.
- 불향이 은은하게 스며든 돼지갈비는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
- 갈비 특유의 진한 육즙이 입 안에서 터지는데
씹을 때마다 단짠단짠한 양념 맛이 마늘 향과 함께 감돌아요. - 짭조름한 맛이 강하지 않아서 밥 없이 먹어도 부담 없고,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냥 자동으로 한 숟갈 더!
특히, 고기 사이사이에 기름기보다 고기 본연의 결이 살아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어요.
비빔국수 – 감칠맛 폭발하는 사이드
정식에 곁들여진 비빔국수는 양은 작지만 맛은 강력해요.
매콤하고 새콤한 고추장 베이스 소스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서 입맛 돋우기 완전 성공!
특히 고기 한 점 먹고 → 비빔국수 한 젓가락 하면
고기 기름기를 정리해주면서 입 안을 상큼하게 만들어줘요.
사이드치곤 존재감 확실했어요!
된장찌개 – 구수한 마무리 한 숟갈
된장찌개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너무 짜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깊은 맛!
두부, 애호박, 버섯, 양파 등 기본 재료가 알차게 들어있고,
무엇보다 국물 자체가 깔끔해서 고기와 반찬을 먹은 뒤 마무리로 최고였어요.
“된장찌개가 맛있으면 이 집은 진짜다”라는 말, 여기서도 통하더라구요.
밑반찬 – 그냥 ‘정식’이 아닌 ‘진심’
왕비집의 돼지갈비정식이 놀라운 건 반찬 퀄리티 때문이에요.
- 고사리: 물컹하지 않고 탱글탱글. 고기와 함께 먹으면 고소함+감칠맛이 배가돼요.
- 장조림: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고기와 메추리알 맛.
- 파채: 매콤달콤한 간장소스에 버무려져 고기랑 먹으면 조합이 미쳤어요.
- 깍두기, 무생채 등 기본 반찬도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전체 조화가 굉장히 좋았어요.
솔직히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가능할 정도.
진짜 ‘한 상 차림’이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구성이었어요.
고기는 미리 숯불에 구워져서 따뜻하게 플레이팅되어 나오고요. 갈비 위에 구운 마늘이 올려져 있어서 향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양념이 살짝 짭조름하게 느껴졌는데,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완벽했어요. 간이 정말 밥도둑이더라고요.
직원 서비스 – 셀카 찍어주는 직원님 센스!
식사 도중 언니랑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먼저 다가오셔서
“사진 찍어드릴까요?” 하고 자연스럽게 도와주셨어요.
사진 각도까지 신경 써주셔서 인생샷 건졌답니다ㅋㅋ
사소한 배려였지만, 너무나도 피곤했던 하루였기에 이런 친절이 더 크게 와닿았어요.
각도까지 봐주시면서 진짜 예쁘게 찍어주셨고요. 이런 사소한 친절 하나가 방문 만족도 200%로 올려주는 것 같아요.
깨끗한 화장실, 가글까지 비치!
제가 정말 꼭 얘기하고 싶은 부분!
왕비집 명동중앙점 화장실 너무 깨끗해요. 심지어 가글도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 후 입 냄새 걱정 없이 나올 수 있었어요.
외식하면서 깔끔한 화장실 만나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을 일인지 아시죠?
여긴 진짜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도 재방문의 큰 이유가 될 것 같아요.
총평
이번 방문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 고기 다 구워서 나와서 편하게 먹기 좋음
- 반찬 구성 알차고 하나하나 퀄리티 좋음
- 소고기, 돼지고기 등 메뉴가 다양함
- 직원 친절도 최고! 감동적인 사진 서비스
- 위치도 명동역에서 가까워서 접근성 굿
- 화장실 깨끗 + 가글까지 비치
- 주차 팁까지 있으니 차 가지고도 OK
걷기대회 후 힘든 몸을 이끌고 도착했지만, 든든한 한 끼와 따뜻한 서비스에 진심으로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는 꼭 소고기 정식 메뉴 도전하러 다시 갈 생각이에요! 😋
왕비집 명동중앙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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