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는 말이 필요 없는 여행 명소이자, 다양한 맛집이 많은 곳이자나요.
오늘 소개할 곳은 광안리에서 흔히 보이는 새콤달콤 자극적인 밀면이 아닌,
조금은 낯설지만 깊이 있는 ‘평양식 밀면’을 전문으로 하는 ‘동면식밀면’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밀면, 비빔밀면, 손만두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해 광안대교 뷰와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어요.
사실 저는 평양식 냉면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인데, 이곳에서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만두가 정말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오늘은 그 진솔한 후기를 이야기 해볼깨요!!
동면식밀면매장정보
테이블은 거의 16테이블 정도 있었고, 테라스 테이블도 있었어 광안리해변을 바라보며 먹을 수도 있답니다.
📍 부산 광안리에서 만나는 정통 밀면의 재해석
“밀면은,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부산에 터를 잡고 살아가면서
이북에서 만들던 냉면이 오늘날의 밀면이 되었습니다.”
이 문구는 동면식 밀면을 소개한 글에 있었던 글귀인데, 단순히 음식이 아닌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음식임을 알 수 있었어요.
동면식밀면은 함경도식 냉면 장인들과 함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맛을 구현하려고 노력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평양식 밀면의 정통성과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동면식 밀면 메뉴판
메뉴판은 간단했어요. 밀면과 비빔밀면 그리고 손만두와 청양만두 그리고 수육백밥 이런것도 있더라구요.
아그리고 여기 한잔 막걸리가 있는데 1000원이라는거 너무 좋다^^* 그리고 단술은 식혜랍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 밀면(9000)
- 비빔밀면(9000)
- 손만두(6000)
이렇게 주문!! 손만두와 청양만두 고민을 했었는데 손만두로 결정!!
수육백밥은 옆에서 먹는거 봤는데 그것도 먹어 보고 싶더라구요.
다음에는 주문에봐야겠어요^^
셀프 육수부터 특별한 맛! 깊고 담백한 사골국물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셀프로 가져오는 따뜻한 육수였어요.
흔한 가쓰오부시나 맑은 육수가 아닌, 뽀얀 사골국물이 준비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고
소금과 후추로 기호에 맞게 간을 해서 마시는 스타일입니다.
첫 모금에 느낀 인상은 딱 “이 집 육수, 정성 들였다!”였어요.
진한 사골의 깊은 맛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면이 나오기 전 입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도 좋았고요.
개인적으로 이 육수만 따로 팔아도 살 사람 많을 것 같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평양식 밀면 – 자극 없는 담백함 속에서 피어나는 깊이
동면식 밀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육수의 본연의 맛을 음미하고 다대기를 풀어서 먹으라고 해서 저희도 똑같이 했어요.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밀면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달콤새콤한 함흥 스타일이 아니예요.
대신, 고요한 슴슴함 속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평양식의 매력이 담겨 있어요.
육수는 차갑고 맑으며 기름기가 많지 않아 깔끔했고,
면발은 부드럽지만 쫄깃함도 살아있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흘러가는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을 수 있지만, 먹다 보면 은근 중독돼요.
입안을 채우는 잔잔한 고기 향, 깔끔한 국물, 그리고 심심한 듯하지만 계속 손이 가는 맛.
이게 바로 평양 스타일의 힘이겠죠?
육수안에 다대기가 같이 있어서, 슴슴한것이 적응이 안되면 바로 섞으면 함흥식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해요.
하나의 메뉴로 두 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비빔밀면 –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던 비빔 스타일
보통 비빔면 하면 혀가 얼얼하고 단맛이 강한 스타일이 많은데,
동면식밀면의 비빔밀면은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에요.
고추장 베이스지만 다른 밀면집보다는 단맛과 새콤한맛은 없어요 대신 고춧가루의 향과 들깨 고소함이 어우러져
한 끼 식사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면과 양념이 아주 잘 어우러져서
자극적인 걸 피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딱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오늘 먹은 메뉴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입니다.
손만두 – 이건 진짜 말도 안 되게 맛있었다 (인생 만두 등장)
사실 저는 만두를 잘 안 먹는 사람입니다. 소화도 안 되고, 느끼한 만두가 많아서 잘 피하는 편인데…
여기 손만두는 예외 중의 예외였어요.
피가 어찌나 얇고 매끄러운지, 속재료가 한가득 들어있는데도 무겁지 않고 깔끔했어요.
고기, 두부, 숙주가 조화롭게 섞여 있어서 한입 베어 물면 사르르 퍼지는 단맛과 감칠맛이 환상적이에요.
게다가 기름기 없이 찐 방식이라 소화에도 부담이 없었고요.
진심으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만두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같이 간 친구들도 이 만두는 진짜 인정이었답니다.
광안리 바다 보며 밀면 먹기 – 맛과 경치, 둘 다 잡았다
우리는 실내에서 식사했지만, 동면식밀면에는 테라스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요.
그곳에서는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평양식 밀면이라니, 이보다 더 부산스러운 경험이 있을까요?
날씨 좋은 날엔 꼭 테라스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데이트, 친구들과의 여행, 혼밥까지도 분위기 내기 딱 좋은 곳이니까요.
동면식밀면의 위치
총평: 광안리에서 제대로 된 밀면 한 그릇 하고 싶다면 여기!
광안리에서 자극적이지 않은, 정통성 있는 밀면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동면식밀면을 추천해요.
무난한 밀면집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이곳에서 새로운 맛의 기준을 만나보세요.
저는 다음에 부산 오면 이 만두 먹으러라도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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