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의 두 번째 날, 바다와 시장, 핫플 카페들로 꽉 찬 하루 속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어요.
바로 ‘흰다정’이라는 카페예요. 이름부터 예쁜 이곳은, SNS에서도 종종 봐왔던 그 ‘계절빙수’로 유명한 곳!
감성 충만한 공간에 토마토빙수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흰다정 매장정보
- 빙수는 계절 재료로 구성되어 포장 불가
- 10세 미만 어린이는 부모 보호 필수 (부모 보호존 운영)
- 주차는 카페 건물 내 4대 가능 (만차 시 도로 주차라인 이용 가능)
- 타 매장 주차 절대 불가
- 안내견 제외 반려동물 입장 불가
- 4인석이 최대 / 메뉴는 계절마다 변동
흰다정은 말차와 호지차 전문 디저트 카페로, 감성 있는 내부 분위기와 함께 시즌별 메뉴 구성이 아주 매력적인 곳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자연광 가득한 우드톤 인테리어가 마음을 사로잡고, 곳곳에 있는 포토존 덕분에 사진도 정말 예쁘게 잘 나와요.
흰다정 메뉴판
우리가 먹은 메뉴
대표 메뉴는 바로 계절빙수. 지금 시즌에는 ‘토마토 빙수’가 한창이라고 해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어요.
함께 곁들일 음료로는 흰다정 시그니처 중 하나인 ‘호지차블랑’을 골랐습니다.
✔️ 토마토 빙수(12000원)
처음엔 "토마토?" 하고 의아했지만, 한입 먹는 순간 모든 의심은 싹~ 사라졌어요!
딱 먹자마자 토마토 화채 느낌도 나고, 마치 토마토주스를 시원하게 얼린 듯한 상큼달달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답니다.
토마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엄청 좋아할 맛이에요.
더 놀라웠던 건, 그 안에 우유로 만든 부드러운 얼음과 은은한 단맛의 팥까지 함께 들어 있었다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토마토와 팥의 조합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이게 또 묘하게 잘 어울리는 거 있죠!
따로 먹으면 토마토빙수, 섞어 먹으면 전혀 다른 느낌의 우유 팥빙수처럼 변신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맛있었어요.
특히 팥이 전혀 물리지 않을 정도의 단맛이라 더 좋았고,
우유 얼음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서 목 넘김도 깔끔했답니다.
자극적인 단맛 없이 상큼하고 건강한 느낌, 여름 시즌에만 한정으로 나오는 메뉴라 더 특별하고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신기했던 점!
우리가 보통 빙수 먹을 때 안쪽을 먼저 파먹다 보면 모양이 무너져서 당황하잖아요?
근데 이 토마토빙수는 중심을 파먹어도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형태를 유지하는 거예요.
어떻게 이렇게 단단히 만들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먹는 내내 모양이 무너지지 않아서 훨씬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맛뿐 아니라 디테일까지 신경 쓴 정성이 느껴졌답니다!
✔️ 호지차블랑(6500원)
일단 먼저 말해야 할 건… 그 귀여운 대나무 스틱! 처음에 음료 위에 얹혀 있는 걸 보고 "어머, 뭐야 너무 귀엽다~" 하고 감탄했어요.
사진 찍기에도 딱 좋고, 이 작은 디테일 하나가 흰다정의 감성을 확 끌어올려 주더라고요.
작은 요소 하나까지 센스 있게 신경 썼다는 게 느껴졌어요.그리고 본격적으로 한 모금 마셔보자마자…
와, 이건 말차보다 더 제 스타일!
호지차는 녹차를 볶아서 만든 차인데요,
말차처럼 떫거나 진한 녹차향보다는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함과 깊이 있는 향이 포인트였어요.
뭔가 살짝 우롱차 같은 그윽함도 느껴졌는데,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너무 좋았답니다.
거기다가 위에 올라간 솔티 밀크 크림은 진짜 대박!! 고소하면서 살짝 짭짤한 풍미가 부드러운 호지차와 정말 잘 어울려요.
크림은 절대 과하게 달지 않아서 끝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고,
차와 크림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섞이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 모금 한 모금 아껴 마셨답니다.
토마토빙수의 새콤달콤한 맛과 호지차블랑의 고소한 크림 라떼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느낌?
한쪽이 너무 세지 않아서 서로의 맛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조합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호지차블랑’ 한 잔만 단독으로도 다시 마시러 갈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까지 들어서, 여행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티타임으로 딱 좋은 메뉴였어요.
✔️ 아메리카노(5000원)
함께 간 동생은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디저트 카페에 오면 종종 커피 맛이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흰다정은 커피도 진심이더라고요.
한 모금 마시자마자 느껴진 건, 깔끔하고 단단한 바디감!
묵직한 듯하면서도 뒤끝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밸런스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입 안을 텁텁하지 않게 정리해주는 깔끔한 마무리감 덕분에 달콤한 디저트나 크리미한 음료를 먹고 난 뒤, 딱 입가심하기 좋은 커피였답니다.
커피 향도 진하고 깊게 퍼졌고, 고소한 풍미가 은근하게 올라오면서 입안에서 여운이 길게 남았어요.
호지차블랑이 포근하고 부드럽다면, 아메리카노는 선명하고 또렷한 느낌.
두 음료가 각각 다른 매력이라, 함께 먹으니 더 좋더라고요. 요즘 감성 카페에서는 공간과 인테리어에만 집중하고
커피 맛은 아쉬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흰다정은 달랐어요.
진짜 커피까지 제대로 챙겨서, 카페 본연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은 느낌!
감성 가득, 흰다정에서 남긴 추억들
사실 이번 흰다정 방문은 맛도 맛이지만, 사진 찍으러 가는 마음이 더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여기 진짜 외관부터 내부까지, 어디에서 찍어도 감성 폭발이라서 사진에 진심인 저로선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우선 흰다정 건물 외관 자체가 따뜻한 느낌이 가득해서 한 컷만으로도 포스터 같았고요,
노트북은 실제로 쓰진 않았지만 😆 컨셉컷 느낌으로 가져가봤어요.
살짝 여행 중에 일하는 듯한 여유… 뭐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친한 친구와 함께한 투샷!
조금 쑥스럽긴 했지만, 서로 예쁘게 찍어주고 찍히면서
그날의 기분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요.
결국 여행에서 제일 오래 남는 건 '사진'이잖아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엔 저의 기록용 사진들도 아낌없이 담아봤답니다 😊
총평
‘흰다정’은 계절과 감성을 담은 디저트 카페였어요.
단순히 맛있다를 넘어서, 공간에서 주는 여유와 계절감까지 함께 느껴지는 곳.
토마토빙수의 상큼함과 호지차블랑의 깊은 풍미, 이 조합은 속초 여행 중 최고의 티타임이었어요.
계절 바뀌면 또 가고 싶어요.
배가 불렀지만… 사실 디저트 메뉴판을 슬쩍 다시 훑어봤답니다ㅋㅋ
밤금단, 커스터드푸딩, 바나나안미츠 같은 디저트도 너무 궁금해서, 다음에는 꼭 다시 들를 계획이에요.
계절마다 바뀌는 디저트도 많다 하니, 진짜 흰다정은 속초 갈 때마다 체크해야 하는 ‘고정 루트’가 될 것 같아요.
흰다정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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